이번 달 LG 로니(RONi) 로봇청소기 스탠드형을 쿠팡에서 샀어요. 제가 볼 때는 쿠팡이 조금 더 저렴했거든요. 이번 주부터 쓰고 있어요. 모델명은 N95THO이고, LG전자는 ‘오브제스테이션’이라고 불러요. 로니에는 싱크대 아래 걸레받이 공간에 매립하는 히든스테이션도 있는데, 저희 집은 빌트인할 공간이 없어서 원하는 자리에 세워 두는 스탠드형을 골랐어요.
로봇청소기 중에 성능으로 유명한 해외 브랜드도 있지만, 카메라가 달린 제품이라 보안이 마음에 걸렸어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안심이 되는 국내 브랜드 LG를 선택했어요. LG는 로니에 자체 보안 시스템(LG Shield)을 적용했고, 개인정보가 국외 서버로 전송되는 것을 제한하며, 청소를 마치고 스테이션에 돌아가면 도어가 닫혀 카메라가 일상적으로 노출되지 않는다고 안내해요.
직접 써 본 사용감과 함께, 설치 방식과 물통 관리처럼 사기 전에 알아 두면 좋은 내용을 정리했어요.
📋 LG 로니 스탠드형 기본 정보
| 항목 | 공식 정보 (2026년 10월 16일 LG전자 공식몰 기준) |
|---|---|
| 제품명 | LG HOM-BOT AI 오브제컬렉션 RONi(로니) 오브제스테이션 |
| 모델명 | N95THO |
| 설치 방식 | 프리스탠딩(전원 플러그 연결) |
| 본체 크기·무게 | 349 x 103 x 349mm, 4.7kg |
| 스테이션 크기·무게 | 415 x 570 x 450mm, 22.3kg |
| 급수통·배수통 | 3.4L·2.9L, 직접 채우고 비우는 방식 |
| 먼지봉투 | 2.5L, 자동 먼지 비움 |
| 최대 흡입력 | 30W |
| 문턱 등반 | 단일 문턱 최대 2cm |
| 색상 | 본체 에센스 그라파이트, 스테이션 에센스 화이트 |
🏠 설치는 기사님이, 첫 설정까지 한 번에

설치기사님이 와서 스테이션을 놓아 주고, LG ThinQ 앱으로 집 안 도면을 한 번 쭉 그려 주고 가셨어요. 앱 사용법과 기본 설정도 같이 잡아 주셨고, 화장실이나 현관처럼 로봇이 들어가면 안 되는 곳은 들어가지 못하도록 설정해 주셨어요. 처음에 제가 따로 만질 게 거의 없어서 편했어요.
기사님이 알려 준 팁도 있었어요. 청소를 시작하기 전에는 바닥의 장애물을 미리 치워 둬야 하고, 어두운 공간은 불을 켜 두면 시간을 조금 아낄 수 있다고 하셨어요. 실제로 써 보니 어두운 곳에서는 로봇이 스스로 불빛을 켜고 청소하더라고요.
스테이션은 배관 공사 없이 전원 플러그만 꽂으면 되는 방식이에요. 자리를 고를 때는 설명서 기준을 함께 보면 좋아요.
- 스테이션 앞쪽으로 최소 1m는 장애물 없이 비워 둬야 로봇이 잘 돌아와요.
- 단단하고 평평한 바닥에 두고, 흔들리면 아래 수평 조절 다리로 맞춰요.
- 카펫·매트 위, 좁은 공간, 가구장 안처럼 임의로 빌트인한 자리는 피하라고 안내해요.
물은 사람이 관리해요. 위쪽 서랍을 당기면 ‘물보충’과 ‘물버림’ 물통이 나란히 들어 있고, 급수통은 3.4L, 배수통은 2.9L예요. 오브제스테이션은 직배수 연결을 지원하지 않아서 물 보충과 오수 비움은 직접 해야 해요. 대신 물을 채워야 하거나 더러운 물을 비워야 할 때는 스테이션이 말로 알려 줘요. 급수통에는 상온의 수돗물만 넣고, 뜨거운 물이나 세제, 방향제는 넣지 않도록 안내돼 있어요.
🧹 직접 써 본 청소 실력

흡입: 흡입력은 양호한 편이었어요. 집에 있는 샤크 청소기보다 조용한데, 그렇다고 흡입력이 떨어지는 느낌은 없었어요. 앱에서 흡입 세기를 ‘강’으로 두면 세게 빨아들이는 것 같았어요. 로니의 공식 최대 흡입력은 30W예요.
물걸레: 물걸레도 잘 되는 편이에요. 아직 아주 더러운 바닥을 닦게 해 보진 않았는데, 바닥에 강하게 붙어 있는 건 떼어 내지 못한 것 같았어요. 그래도 매일 먼지 흡입과 물걸레질을 같이 해 주니 바닥이 확실히 깨끗해졌어요. 발에 밟히는 게 없어지고 먼지도 쌓이지 않는 느낌이라 만족스러워요.
구석과 벽면: 모서리나 구석은 빙글빙글 도는 사이드 브러시가 먼지를 털어 내면서 흡입해 줘서 잘 청소됐어요. 물걸레도 놓치기 쉬운 가장자리에서 촉수처럼 밖으로 튀어나와 닦아 줘요. LG는 이걸 ‘에지 확장’ 기능이라고 부르는데, 사이드 브러시와 물걸레가 바깥으로 확장돼 가장자리까지 청소하는 기능이에요. 기존 로봇청소기의 아쉬운 점을 개선한 부분처럼 느껴졌어요.
“제가 매일 해야 하는 일을 대신해 주니 고맙고, 어쩐지 기특해요.”
✨ 가장 좋았던 건 알아서 하는 뒷정리
청소 중간에 로봇이 스테이션으로 들어가 물걸레를 세척하고 다시 나와요. 그러고는 청소를 멈췄던 곳으로 돌아가서 이어서 청소해 줘요. 저는 물걸레가 더러워진 걸 감지하는 건가 싶었는데, 설명서를 보니 청소 중 세척은 정해진 주기로 하는 방식이었어요. ThinQ 앱에서 20분·30분마다 세척하는 ‘시간별’과, 도면의 방 단위로 청소를 마칠 때마다 세척하는 ‘공간별’ 중에 고를 수 있어요.
청소가 끝나면 스테이션에 들어가 먼지를 비우고, 물걸레를 스스로 빨고, 건조까지 해요. 저는 이게 이 제품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느꼈어요. 공식 설명으로는 냉온수 세척과 살균 스팀(스팀 토출구 기준 약 100℃)으로 물걸레를 세척한 뒤 약 40℃ 온풍으로 3시간 말려요. LG가 안내하는 ‘유해균 99.99% 제거’는 시험균 4종을 물걸레에 접종한 시험(UL Solutions, 2026년 3월)에서 스팀 살균과 고온 세척을 켰을 때의 결과예요.
앱에서는 청소기 상태를 자세히 볼 수 있어요. 집 안 어느 부분을 청소했고 어디를 못 했는지 도면으로 보여 주고, 몇 분 동안 청소했는지까지 나와요.
♨️ 스팀 청소는 어떻게 작동할까요?
로니 본체에는 물걸레에 스팀을 바로 분사하는 ‘무빙 스팀’ 기능이 있어요. 저는 스팀을 따로 켠 적이 없어서 앱을 확인해 보니, 이미 스팀 청소가 설정돼 있었어요.
스팀 청소는 두 가지 방식으로 쓸 수 있어요.
- AI 스팀 청소: 앱의 ‘AI 인식 및 회피’에서 ‘바닥 오염 인식 및 자동 청소’를 켜고 자동 청소 방식을 ‘AI 스팀 청소’로 두면, 청소 중 카메라가 커피나 잼 같은 진한 얼룩을 발견했을 때 그 자리를 스팀으로 집중해서 닦아요. 스팀 없이 쓰고 싶다면 같은 메뉴에서 ‘물걸레 청소만’을 고르면 돼요.
- 집중 스팀 청소: 앱의 빠른 실행에서 원하는 구역을 골라 스팀으로만 닦는 방식이에요. 이때는 먼지 흡입을 하지 않아요.
AI 스팀 청소를 켜 두면 배터리를 더 써서 청소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요. 매트나 가구처럼 열에 손상될 수 있는 곳은 스팀 구역으로 정하지 않는 게 좋아요.
🤔 아쉬운 점과 사람이 챙길 일
로봇이 들어가지 못하는 애매한 공간은 결국 사람이 직접 청소해야 해요. 가구 아래는 높이뿐 아니라 주변 환경과 가구 모양에 따라서도 진입 여부가 달라져요. 설명서는 소파 밑처럼 위가 막힌 곳의 통과 가능 높이를 11.5cm 이상으로 안내하면서도, 10.5~13cm 구간은 진입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적고 있어요. 소파나 침대 밑을 맡기고 싶다면 여유 공간을 미리 확인해 보는 게 좋겠어요. 그래서 로봇청소기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라, 기존 샤크 청소기 같은 청소기도 같이 필요하더라고요.
장애물이 있으면 도면상 청소해야 할 곳이어도 그냥 지나쳐 다른 곳으로 가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어요. LG는 카메라 사물 인식이 로봇 앞 약 15cm 이후의 50 x 50cm 범위에서 작동하고, 투명하거나 반사되는 물건은 놓칠 수 있다고 안내해요. 그래서 기사님 말처럼 청소 전에 바닥을 정리해 두는 게 중요해요.
자동으로 해 주는 일이 많아도 사람이 챙겨야 하는 관리는 남아 있어요.
| 관리 항목 | 설명서 안내 |
|---|---|
| 급수통 채우기·배수통 비우기 | 음성·앱 알림이 오면 직접 |
| 먼지봉투 교체 | 1~2개월 내, 가득 참 알림·냄새가 나면 바로 |
| 관리제 보충 | 부족 알림 시, 관리제통 1개로 기본 2~3개월 |
| 물통 세척 | 상온의 물을 넣고 흔들어 세척 |
| 먼지통·필터 | 필요할 때 물로 씻고 완전히 말리기 |
| 회전솔·바퀴·센서 | 머리카락·먼지 제거, 센서는 부드러운 천·면봉으로 |
먼지봉투는 아직 다 차지 않아서 교체 알림을 받아 보진 못했어요. 전용 관리제는 제품에 기본으로 들어 있지 않아 따로 사야 해요. LG는 관리제가 필수는 아니라고 하면서도 쓰지 않으면 냄새가 날 수 있다고 안내하고, 다른 회사 관리제나 세제, 락스는 쓰지 말라고 해요.
구매 전에는 이런 점도 확인해 보면 좋아요.
- 올라가는 문턱: 설명서 기준으로 약 2cm 높이의 문턱을 넘을 수 있고, 문턱 모양이나 재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저희 집은 문턱이 없어서 직접 확인하진 못했어요.
- 떨어질 수 있는 턱: 설명서는 높이가 3cm 이하인 턱에서는 주행 중 떨어질 수 있다고 안내하며, 이런 곳은 금지 구역으로 설정하라고 권해요.
- 매트: 털 길이 2cm 이상인 매트나 층간소음방지 매트는 주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금지 구역 설정을 권해요.
- 스팀 사용 중 안전: 스팀 청소 중이거나 끝난 직후에는 물걸레가 뜨거우니 만지지 말라고 안내해요.
- 오래 쓰지 않을 때: 앱의 잔수 제거 기능으로 내부 물을 비운 뒤 보관해요.
🎨 디자인도 마음에 들어요
디자인이 세련되고 예뻐요. 로봇 정면이 꼭 눈 두 개 달린 얼굴처럼 보여서 은근히 귀여워요. 저는 앱에서 ‘로니이모님’이라는 별명을 붙여 줬어요.
스탠드도 LG 오브제 디자인답게 가전 같지 않아서, 주변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요. 스탠드 위에 작은 오브제를 올려 꾸밀 수도 있어요. 다만 설명서에는 진동으로 떨어질 수 있으니 깨질 위험이 있는 물건은 올려 두지 말라고 적혀 있어요.
📝 총평
빌트인할 자리가 없는 집에서도 원하는 곳에 두고 쓸 수 있고, 설치부터 첫 설정까지 기사님이 해 주셔서 시작이 편했어요. 흡입과 물걸레 모두 양호한 편이고, 무엇보다 청소 뒤 먼지 비움과 물걸레 세척·건조를 알아서 해 줘서 매일 바닥 청소를 맡기기 좋았어요. 물통은 직접 채우고 비워야 하고, 로봇이 못 들어가는 곳은 따로 청소해야 하지만, 이번 주 써 본 바로는 만족스러운 제품이에요.
🔗 정보 확인일과 출처
2026년 10월 16일에 LG전자 공식몰과 제품 사용설명서를 확인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