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에서 3박 하는 동안 하루를 통째로 비워 알파마 지구를 걸었습니다. 언덕이 많은 지역이라 걷다 보면 체력 소모가 은근히 컸어요. 산타주스타 엘리베이터에서 출발해 그라사 전망대와 상조르제 성까지 갔다가, 해가 뉘엿뉘엿할 때쯤 내려와 저녁을 먹었던 하루였습니다. 지도로 보면 가까워 보이는 거리도 실제로는 오르막·내리막이 반복돼서 평지 위주의 다른 지역보다 확실히 체력 소모가 컸습니다. 그래도 하루 종일 다니면서 지치면 쉬고 배고프면 카페에 들어가는 식으로 여유롭게 움직였습니다.
⚡ 3줄 요약
- 산타주스타 엘리베이터→코메르시우 광장까지는 평지, 이후 오르막은 트램으로 이동
- 그라사 전망대 카페에서 얼음 넣은 커피로 더위를 식힘
- 마지막 코스인 상조르제 성에서는 해질녘까지 머물며 벤치에 누워서 쉼
🚋 산타주스타 엘리베이터에서 코메르시우 광장까지
산타주스타 엘리베이터에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엘리베이터 자체도 꼭대기에서 바이샤 지구를 내려다보는 작은 전망대 역할을 해서, 본격적으로 걷기 전에 몸풀기 코스로 괜찮았어요. 이어서 걸어간 코메르시우 광장은 테주 강과 맞닿아 있어서 광장 자체도 넓고 시원한 느낌이었어요. 강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여기까지는 평지 위주라 크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 그라사 전망대, 커피 한 잔의 여유

코메르시우 광장 이후로는 오르막이 이어져서 트램을 타고 그라사 전망대까지 이동했습니다. 리스본의 명물인 28번 트램이 마침 그라사, 상조르제 성, 알파마, 시아두 구간을 지나가는 노선이라 타이밍만 맞으면 오르막 구간에서 꽤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 주변에는 카페와 식당이 많았고, 더위에 지쳐 들어간 카페에서는 유럽 특유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없음” 문제를 겪었습니다. 얼음을 따로 요청해야 했고, 그마저도 몇 개 안 들어있었지만 커피 자체는 만족스러웠습니다.
🏰 상조르제 성, 해질녘까지 머물렀습니다

마지막 코스는 상조르제 성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성 내부가 훨씬 넓었고, 성벽 안쪽이 잔디밭·공원처럼 꾸며져 있어서 앉아서 쉬다가 아예 누워서 쉬기까지 했습니다. 리스본에서 가장 높다는 위치답게 시내가 한눈에 탁 트여 보였고, 테주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까지 멀리 보였습니다. 성곽을 구경하면서 쉬기도 하고 전망도 즐기다 보니 한두 시간이 훌쩍 지나갔고, 해가 완전히 지기 전까지 여유롭게 머물다가 내려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 9월이라도 야외는 덥습니다
한여름 시즌은 아니었지만 계속 걷다 보니 더위가 상당했습니다. 하루 코스로 다 돌기엔 다소 벅찼는데, 그라사 카페와 상조르제 성 잔디밭에서 쉬어가며 완주했습니다. 오르막이 많은 지역 특성상 편한 신발과 넉넉한 물은 필수였고, 관광객이 몰리는 시간대엔 트램 대기가 길어질 수 있어서 도보와 트램을 상황 봐가며 섞어 쓰는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 트렌디디 코멘트
빠르게 명소만 훑기보다, 그라사에서 커피 마시고 성에서 누워 쉬면서 해질녘까지 여유 있게 돌았던 하루였습니다. 알파마 지구를 계획 중이시라면 트램 구간을 미리 확인해두시고, 마지막 코스를 상조르제 성으로 잡아 해질녘 전망까지 즐기는 동선을 추천합니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저녁 먹을 식당도 미리 찾아두고, 성에서 내려온 뒤에 바로 헤매지 않도록 여유롭게 하루를 마무리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