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며 해안 도시를 묶어 여행한다면, 페니셰 앞바다의 베를렝가스섬(Berlenga Grande)을 후보에 넣어볼 만합니다. 하얀 요새와 거친 절벽, 에메랄드빛 바다가 한 화면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친구가 가장 가고 싶어 했던 곳이라 별 기대 없이 따라갔는데, 포르투갈 여행에서 가장 선명하게 기억에 남은 장소 중 하나가 됐습니다.
저희의 실제 동선은 포르투에서 나자레로 이동해 여행한 뒤, 나자레에서 페니셰로 넘어가 1박하고 섬에 들어가는 순서였습니다. 베를렝가스섬은 페니셰까지 육로로 이동한 뒤 보트를 타야 하고, 보트표와 별개인 Berlengas Pass도 확인해야 합니다.
⚡ 3줄 요약
- 저희는 포르투 → 나자레 → 페니셰 순서로 이동하고 페니셰에서 1박했습니다.
- 페니셰 마리나에서 허가된 운영사의 보트를 예약하고, 별도로 Berlengas Pass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 섬에는 생수를 파는 곳과 그늘이 부족하므로 물·선크림·모자를 챙기고, 수영할 생각이라면 수영복과 귀환 시간을 함께 확인하세요.
🚌 포르투에서 나자레를 거쳐 페니셰까지
저희는 포르투에서 나자레로 이동해 여행한 뒤, 다시 버스를 타고 페니셰로 넘어가 하루를 숙박했습니다. 당시 이용한 운영사와 환승지, 요금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아 경험 정보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현재 여행을 준비한다면 포르투→나자레 장거리 구간과 나자레→페니셰 서부 지역 구간을 따로 조회해야 합니다. RDO Rodoviária do Oeste는 나자레와 페니셰 지역 노선을 운영하지만 직행 여부와 환승 횟수는 날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Rodoviária do Tejo 공식 사이트와 안내되는 Moov-u 앱에서 방문일 기준으로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페니셰 1박은 단순히 숙박을 늘리는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나자레에서 이동한 날 바로 배 시간까지 맞추는 부담을 줄이고, 다음 날 해상 상황과 탑승 시간을 확인하기 쉬웠습니다. 베를렝가스에서 하이킹과 보트 투어, 해변까지 보고 싶다면 일정에 여유가 생깁니다.
⛴️ 보트표와 Berlengas Pass는 역할이 다릅니다
페니셰 시청의 현재 안내에 따르면 보트는 페니셰 마리나에서 출발하며, 섬까지 항해 시간은 약 30분입니다. 여러 해상 관광 운영사가 운항하고 있어 출발 시각, 섬 체류시간, 보트 종류, 동굴 투어 포함 여부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예약 전에는 페니셰 시청의 허가 운영사 목록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 여행에서는 영어가 가능한 친구가 예약을 맡았습니다. 저는 보트표를 어디에서 샀는지, Pass를 별도로 발급했는지 직접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배표에 Pass가 포함돼 있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Berlengas Pass는 배표가 아니라 섬 육상 구역에 들어가기 위한 개인별 입도 허가입니다. ICNF 공식 안내에 따르면 2022년 6월부터 사전 등록과 유효한 Pass가 의무이며, 현재 일반 방문객 요금은 1인 1회 3유로입니다. 섬 육상 구역의 동시 체류 인원도 550명으로 제한됩니다. 보트 예약을 마쳤더라도 Berlengas Pass 공식 사이트에서 방문 날짜와 인원 등록 상태를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 보트 투어부터 하이킹, 작은 해변까지

섬에 들어가 가장 먼저 했던 활동은 보트 투어였습니다. 바닥 일부가 투명한 작은 보트에서 바닷속을 내려다보고, 코끼리를 닮은 바위와 동굴 같은 지형을 지나갔습니다. 거제도에서 했던 보트 투어가 잠깐 떠오르기도 했지만, 대서양 특유의 거친 절벽과 짙은 에메랄드빛 물색은 확실히 다른 인상이었습니다.
그다음에는 섬을 한 바퀴 도는 느낌으로 하이킹했습니다. 제가 걸은 정확한 공식 코스명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현재 공식 안내에는 3km·약 3시간의 Berlenga Trail과 1.5km·약 1시간 30분의 Old Island Trail이 구분돼 있으므로, 자신의 귀환 배 시각과 체력에 맞춰 선택해야 합니다.
하이킹 뒤에는 돌아갈 배를 기다리며 작은 해변으로 내려갔습니다. 신발을 벗고 파도에 발만 담갔는데, 수영복을 가져오지 않은 친구가 꽤 아쉬워했습니다. 해변이 크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수영하는 여행객들이 있었습니다. 수영이 목적이라면 수영복만 챙길 것이 아니라 귀환 배와 섬 체류시간부터 계산해야 합니다.
☀️ 물·선크림·모자, 화장실은 미리 확인하세요
제가 방문한 날은 날씨가 맑고 파도도 높지 않았습니다. 평소 배멀미를 잘하지 않는 편이라 이동도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이 경험만으로 누구에게나 멀미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해상 상태와 보트 종류에 따라 체감이 달라질 수 있으니 멀미가 걱정된다면 운영사에 선박 형태와 당일 운항 상황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섬에서는 햇볕이 매우 강했고 하이킹 중 그늘이 부족했습니다. 페니셰 시청도 섬에 담수원과 그늘이 없다고 안내하며 재사용 물병, 선크림, 모자를 권합니다. 물은 출발 전에 충분히 챙기고, 더운 날에는 일정 중간에 쉬는 시간을 잡아야 합니다.
공중화장실은 섬에 있지만, 하이킹 도중에는 쉽게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저희처럼 긴 동선을 걸을 계획이라면 선착장 인근에서 먼저 해결하는 것이 편합니다. 카드와 ATM도 작동하지 않는다는 공식 안내가 있으므로 필요한 소액 현금과 간식도 미리 준비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 트렌디디 코멘트

베를렝가스섬은 예쁜 사진만 남기는 장소가 아니었습니다. 페니셰 이동, 보트와 입도 허가, 귀환 시간, 물과 자외선 대비까지 준비해야 비로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섬이었습니다.
그 수고를 감수할 가치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다시 가고 싶습니다. 다만 다음에는 예약 절차를 친구에게만 맡기지 않고 직접 확인하고, 수영복과 물을 더 꼼꼼히 챙긴 뒤 하이킹 코스를 귀환 배 시간에 맞춰 선택하겠습니다.
정보 확인일: 2026.07.30
공식 출처: ICNF 베를렝가 자연보호구역, Berlengas Pass FAQ, 페니셰 시청 여행 준비 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