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본 여행을 혼자 가도 야키니쿠집은 꼭 들러요. 고기를 워낙 좋아해서요. 2025년 후쿠오카 여행 때도 쇼핑과 맛집 위주로 다니면서 텐진 근처 야키니쿠집 ‘니쿠노 야마쇼(肉の山翔)’를 예약해 두고 토요일 점심에 다녀왔어요.
혼자 야키니쿠를 먹을 때는 맛만큼 자리 분위기도 중요하게 봐요. 왁자지껄한 단체석 위주보다 혼자 앉아 편하게 구워 먹을 수 있는 곳인지 미리 찾아보고 가는 편인데, 이곳이 그런 조건에 잘 맞았어요. 런치 세트 대신 먹고 싶은 부위를 단품으로 골라 먹었어요.
⚡ 3줄 핵심 요약
- 카운터석에 1인용 화로가 놓여 있어 혼자 야키니쿠를 먹기 편한 곳이었어요.
- 죠카루비는 입에서 녹듯 부드러웠고, 아카미는 조금 퍽퍽했고, 저는 그 중간인 죠로스가 가장 좋았어요.
- 맛도 괜찮아서 혼자 야키니쿠를 먹을 곳을 찾는 분께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 위치와 예약, 자리 분위기
니쿠노 야마쇼는 후쿠오카 텐진 근처 다이묘(大名) 지역, 건물 2층에 있어요. 니시테쓰 후쿠오카(텐진)역 쪽에서 걸어가기 좋은 위치예요.
- 주소: 福岡県福岡市中央区大名1-1-17 美和ビル 2F
- 영업시간: 11:00~22:30 (라스트오더 22:00)
- 위치: 니쿠노 야마쇼 구글맵
저는 미리 예약하고 토요일 12시 반쯤 방문했어요. 카운터석으로 안내받았는데, 자리마다 작은 화로가 하나씩 놓여 있어서 제 앞 화로에서 제 속도대로 구워 먹으면 됐어요. 옆 사람 눈치 볼 일이 없어서 혼자 먹기 좋았어요. 직원분들도 친절했고요.

🥩 단품으로 주문한 고기와 맛
고기는 제 기억으로 아카미, 죠카루비, 죠로스 세 가지를 1인분씩 주문했어요. 세 부위를 나란히 먹어 보니 식감 차이가 꽤 분명했어요.
- 죠카루비(上カルビ): 사진에서도 보이듯 마블링이 촘촘해요. 기름진 부위인데 느끼하게 기름진 게 아니라, 입에 넣으면 부드럽게 씹히다가 녹는 느낌이었어요.
- 아카미(赤身): 지방이 적어서 조금 퍽퍽했어요. 저는 원래 살코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먹을 만했어요.
- 죠로스(上ロース): 딱 그 중간이에요. 살짝 퍽퍽한 듯하면서도 부드러웠어요.
죠카루비도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다만 이것만 계속 먹으면 느끼할 수 있어서, 아카미나 죠로스와 번갈아 먹기 좋았어요. 세 가지 중에서는 죠로스가 제 취향에 가장 잘 맞았어요.

🥗 샐러드·김치·냉면과 음료
곁들임으로는 쵸레기 샐러드, 김치, 냉면을 먹었어요.
- 쵸레기 샐러드(チョレギサラダ): 저는 원래 쵸레기 샐러드를 좋아해요. 미역이 들어간 와카메 샐러드도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는 미역 대신 김이 올라가 있었어요.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 김치: 한국 김치라기보다는 한국 식당에서 흔히 나오는 중국산 김치 같은 맛이었어요. 고기랑 곁들이기에는 무난했어요.
- 냉면: 우리나라 냉면 면과 달리 쫄깃한 면이에요. 쫄면 면과 비슷한데, 쫄면보다는 조금 덜 질긴 느낌이었어요. 맑은 육수에 오이 무침, 반숙 달걀, 파채가 올라가 있었어요.
음료는 진저에일을 시켰어요. 이렇게 고기 세 가지를 1인분씩, 곁들임 세 가지와 음료까지 먹고 나자 적당히 배불렀어요. 계산은 6,000엔대였던 걸로 기억해요. 2025년 방문 당시 기준이라 지금 메뉴와 가격은 방문 전에 따로 확인해 주세요.
🍽️ 일본 야키니쿠 주문 팁
일본 야키니쿠집에서 아르바이트하고, 도쿄에 살면서 여러 식당을 다녀보니 이런 주문 흐름이 익숙해졌어요. 처음 가는 분께 도움이 될 만한 것만 정리해 볼게요.
메뉴 이름 읽는 법
- カルビ(카루비): 한국어 ‘갈비’에서 온 말이지만, 일본 야키니쿠에서는 뼈 붙은 갈비보다 갈빗대 주변이나 뱃살처럼 지방이 많은 부위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아요. 한국 고깃집으로 치면 마블링 많은 갈빗살 느낌에 가까워요.
- ロース(로스): 등심이나 목심 쪽 부위를 부르는 이름이에요. 어느 부위를 쓰는지, 마블링이 얼마나 들었는지에 따라 지방과 식감이 꽤 달라서 가게마다 느낌이 달라요.
- 赤身(아카미): 지방이 적은 살코기를 통틀어 부르는 말이에요. 가게마다 쓰는 부위가 달라서 메뉴 설명을 함께 보면 좋아요.
- 上(죠)·特上(토쿠죠): 업계 공통의 공식 등급이 아니라 가게가 자체 기준으로 나눈 메뉴 표현이에요. 같은 가게 안에서 더 좋은 쪽이라는 뜻으로 보면 돼요.
야키니쿠, 저는 이렇게 주문해요
일본에 살 때 보니 일본인들은 보통 음료를 먼저 시켜요. 그리고 샐러드나 육회 같은 전채를 먹은 다음, 고기와 밑반찬을 주문하고, 냉면이나 밥 같은 식사로 마무리해요. 디저트까지 먹는 경우도 있지만 고깃집에서 디저트까지 다 먹는 사람은 많이 못 봤어요.
음료는 따로
저는 야키니쿠집에 가면 늘 음료나 술을 따로 시켰어요. 규동집처럼 물만 마셔도 자연스러운 식당도 있지만, 야키니쿠집에서는 주변을 봐도 대부분 음료를 따로 주문하더라고요.
양 고르기
일본의 1인분은 한국보다 적게 느껴지는 편이라, 저는 반 인분이 아니라 1인분씩 시켰어요. 여러 부위를 조금씩 맛보고 싶다면 메뉴에 반 인분(半人前) 표시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먹는 양은 사람마다 달라서 제 주문량은 참고 정도로만 보시면 돼요.
📅 예약할 때 알아둘 점
저는 일본어를 할 수 있어서 2025년 방문 때 타베로그 일본어판으로 예약했고, 별도 예약 수수료는 내지 않았어요.
일본어가 어려우시면 타베로그 한국어판 니쿠노 야마쇼 페이지에서도 예약할 수 있어요. 다만 현재 한국어판은 1인당 440엔의 예약 수수료가 식사비와 별도로 붙으니, 예약을 확정하기 전에 금액을 확인해 주세요(2026년 9월 26일, 타베로그 한국어판 도움말 기준).
런치 시간대(11시~16시) 좌석 이용은 1시간, 코스 예약은 2시간으로 안내돼 있어요(HOT PEPPER 예약 페이지, 2026년 9월 25일 확인). 점심에 단품으로 먹을 생각이라면 1시간 안에 주문과 식사를 마친다고 생각하고 가시면 좋아요. 코스 없이 좌석만 예약할 수 있는지와 메뉴·가격은 예약할 때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 자주 묻는 질문
Q. 점심에 런치 세트가 아니라 단품으로도 주문할 수 있나요?
A. 저는 점심시간에 런치 세트 대신 고기와 곁들임을 단품으로 주문해서 먹었어요.
Q. 일행과 가도 괜찮나요?
A. 네, 카운터석 외에 테이블석도 있어서 일행과 가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 제 평가
맛도 괜찮았어요. 한 달 뒤 삿포로에서도 혼자 야키니쿠집에 갔는데, 저는 후쿠오카 쪽이 더 맛있었어요. 후쿠오카에는 가 보고 싶은 식당이 많아서 다른 곳도 가 보고 싶지만, 다시 가도 좋을 것 같은 곳이에요. 특히 혼자 야키니쿠를 먹고 싶은 분께 추천해요.
이날은 휴먼메이드에서 쇼핑한 뒤 니쿠노 야마쇼에 들렀어요. 후쿠오카에서 사 와 지금도 잘 쓰는 물건들은 따로 정리해 뒀습니다.
🔗 정보 확인일과 출처
이 글의 가게 정보는 2026년 9월 25일에 확인했어요. 메뉴, 가격, 예약 조건은 바뀔 수 있어요.
- 니쿠노 야마쇼 구글맵: 가게 위치
- 니쿠노 야마쇼 타베로그 메뉴: 메뉴와 가격 확인
- 니쿠노 야마쇼 HOT PEPPER 예약 페이지: 좌석·코스 예약, 좌석 이용 시간



